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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상품 이미지 여전…홍보전략 시급

산자부 '한국·한국상품 이미지 조사'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경제발전 등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전쟁, 분단상황, 분쟁 지역 등 부정적 측면이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국가 홍보전략이 시급히 요구되고 되고 있다. 특히 선진국 소비자들이 한국상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품질과 디자인 요소보다는 저렴한 가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수출제품 이미지 제고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자원부는 수출상품 제값받기 전략의 일환으로 국제경영전략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3개국의 18세 이상 성인 507명을 대상으로 「한국 및 한국제품 이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1차적 이미지에 대해 전쟁·분단·분쟁지역이라는 답변이 2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제발전 9.3% 긍정적 국민성 9.1% 올림픽·월드컵 7.7% 역사·문화·관광지 5.3% 등이었다. 이밖에 독재·쿠데타·민주투쟁, 유명 운동선수 및 대통령, 사건사고·김치·불고기 등 다양한 기타 응답이 34.1%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국가별로는 미국인의 39.6%, 프랑스인의 25,7%, 일본인의 11.0%가 한국을 전쟁·분단·분쟁지역 이미지로 기억한다고 답변했다. 한국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일수록 한국 상품 구매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올림픽」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84.6%가 한국 상품 구매경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국가 이미지를 「분단」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4.4%만이 한국상품을 구매한 적 있다고 답했다. 한국상품 구매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14.7%가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의 미래가 밝다고 답했으며 구매경험이 없는 사람들중에는 10.0%만이 한국의 미래가 밝다고 응답했다. 또한 한국에 관한 정보 습득경로를 직접방문이나 학교교육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일수록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으나 언론매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한 경우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조사 대상자들이 구매한 한국상품의 종류는 28.6%가 섬유 제품이었으며 다음이 전기·전자제품(23.7%) 식품 17.0% 신발 16.6% 장난감 10.3% 등이었다. 구매동기는 저렴한 가격이 37.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품질 15.7% 디자인 4.2% 애프터서비스 1.6% 등의 순이다. 한국상품의 브랜드 인지도에 대한 질문에서 1.6%만이 제품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었고 55.4%는 회사 브랜드를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43.2%는 무응답 또는 브랜드를 모른다고 답했다. 산자부는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이나 미래 성장가능성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으나 프랑스의 에펠탑과 중국의 만리장성 등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이 없어 특징이 없는나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관광산업 진흥을 통해 국가이미지를 높이고 상품수출증대로 이어지는 연계 정책이 필요하며 대규모 이벤트 행사 등을 통해 국가이미지 제고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입력시간 2000/04/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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