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중국의 정보기술(IT)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나라 IT 산업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장관은 이날 IT주재관 등과 함께 중국 상하이 IT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은 디자인과 품질 등에서 미흡하기는 하지만 막강한 해외직접 투자와 저임금 및 우수 인력 등을 바탕으로 국제경쟁력을 한껏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장관은 전략회의에 참석한 IT주재관들과 정통부 실ㆍ국장들에게 “중국 방문 중 직접 보고 체험한 것을 토대로 중국과의 상호공존 방안과 국내 IT산업의 진로 및 글로벌 전략을 작성하라”고 주문했다. 진 장관은 “이들의 허심탄회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IT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이를 묶어 작은 책자로 출간할 계획”이라며 “이번 해외 IT주재관 전략회의의 성과가 클 경우 이를 매년 정례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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