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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무역 1조달러 달성, 숨은 공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의 무역규모 1조달러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1∼10월 수출은 4,556억달러, 수입은 4,330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거래 규모는 약 8,886억달러로 4ㆍ4분기까지 고려하면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이어 1조달러를 달성하다 보니 일부에서는 마치 당연한 일처럼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시계추를 연초로 돌려보면 올해 1조달러 달성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전세계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믿었던 중국마저 긴축재정에 나섰고 설상가상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각국의 견제도 더욱 거세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올해 1조달러 달성은 그 어느 때보다 험한 파고를 견뎌낸 결과이며 그래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1등 공신은 최일선에서 뛰는 국내 기업들이지만 뒤에서 음으로 양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KOTRA와 한국무역협회의 공도 큰 힘을 발휘했다.



실제 기업들의 수출을 진흥하는 양대 기관 수장들은 올해 내내 팔을 걷어붙이고 지원에 나섰다. 한덕수 무협 회장은 한푼이라도 수출을 더 늘리기 위해 일일이 바이어들과 만나는 열정을 보였다. 오영호 KOTRA 사장도 지난 10~11월 두 달에만도 유럽과 아시아ㆍ중남미에서 열린 투자설명회ㆍ박람회 등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각국 정부 인사들과 기업인들을 만나며 동분서주했다. 오 사장은 “수출이 어려울 때 금액이 크고 작음을 불문하고 이삭줍기 심정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며 스스로도 발로 뛰었다.

업계의 노력과 기관ㆍ협회의 지원이 합쳐진 결과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는 수출이 오히려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누군가 말했다. 1등을 하는 것보다 1등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어려운 환경에서 올해 무역 1조달러를 재달성하는 데 힘쓴 대기업과 중소기업ㆍ무협ㆍKOTRA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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