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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ㆍ어니 엘스 “우열 못가려”

`사막의 결투`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와 어니 엘스(남아공)가 첫날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세계랭킹 1ㆍ3위인 우즈와 엘스는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쳤다. 무명의 브래들리 드레지(웨일스)가 8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두 선수는 드레지에 6타 뒤진 공동21위에 자리를 잡았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엘스는 전반에서 절정의 아이언 샷 감각으로 버디만 3개를 뽑아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으나 후반 들어 쇼트 게임 감각이 떨어지면서 보기 3개를 했고 버디는 2개에 그쳐 뒷걸음질을 했다. 우즈는 버디 4,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짙은 안개로 경기 일정이 지연되면서 이틀에 걸쳐 1라운드 경기를 치른 우즈는 5일 재개된 잔여 6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엮어내 엘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독선두 드레지는 지난해 유럽투어 정규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선수로 이날 그린 적중률 94%의 정교한 아이언 샷을 무기로 이글 1개, 버디 6개를 뽑아냈다. 지난 99년 이 대회 준우승자인 데이비드 하웰(영국)이 버디 6개, 보기 1개로 드레지에 3타 뒤진 2위를 달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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