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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91%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관이 약 160만주나 쓸어담으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외국인도 24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뒤를 받쳤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사흘간 7%가 넘게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상승세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건설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건설기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중국 굴삭기 시장이 올해 1∙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준율 인하로 중국 정부의 긴축완화 정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건설경기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며 “건설장비 대여업체들의 평균 장비연령이 54.1개월로 역사적으로 고점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연간 5% 정도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9.0배 수준으로 향후 20% 정도의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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