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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인트론바이오 "내성균 항생제 내년 글로벌社에 사용권 양도"

"동물용 항생제 대체제 하반기부터 신규 매출 일으킬것"<br>작년 신종플루 검사제 히트… 살모넬라 진단키트 개발중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인 슈퍼박테리아 바이오 신약은 내년 글로벌 제약회사에 라이선싱 아웃(Licensing-outㆍ사용권 양도)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슈퍼박테리아에도 듣는 신약 개발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적극 부응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내겠다." 윤성준(43ㆍ사진)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16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개발한 단백질 항생물질 활용 바이오 신약은 세균의 세포벽을 파괴하기 때문에 (세균이 세포벽에 달라붙는 것 등을 저해하지만 세균이 점차 내성을 갖게 되는) 기존의 합성 항생제와 달리 내성이란 한계를 뛰어넘는, 슈퍼박테리아 치료에 특화된 신약"이라고 강조했다. 인트론바이오는 N-레파신(Rephasin) 기술을 토대로 2종의 슈퍼박테리아 감염증치료제(항생제)를 개발 중이다. SAL200은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VRSA)과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타깃으로 한 항생물질로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 1상 시험을 끝내고 라이선싱 아웃할 예정이다. NPA200은 메티실린ㆍ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은 물론 반코바이신 내성 장구균(VRE), 카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 살균 능력까지 가진 광범위 항생물질로 직접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비임상시험, 오는 2013년 임상시험에 들어가 2016년께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슈퍼박테리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항생제 시장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마코리포트'에 따르면 MRSA 항생제 시장은 지난 2008년 7,400억원에서 2012년 1조1,644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보건당국이 항생제 내성균 5종을 법정 감염균으로 신규 지정,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이 중 3개 내성균(MRSAㆍVREㆍCRE)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최근 발생한 미확인 바이러스성 폐렴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신약 개발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점차 커지고 있다"며 "개발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기업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항생제를 대체할 동물용 천연항생제와 분자진단(핵산검사제) 사업 부문도 올 하반기부터 매출 확대에 기여할 캐시카우 사업으로 꼽힌다. 이 중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를 활용한 동물용 항생제 대체제는 지난해 9월 품목 등록을 완료했고 판매를 위해 글로벌 농업식품 기업인 카길의 한국 현지법인인 카길애그리퓨리나 및 씨티씨바이오와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박테리오파지란 동물이나 식물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와 달리 세균에 붙어살면서 세균의 균체를 녹여 증식, 결국 세균을 죽이기 때문에 '세균바이러스' '세균의 천적'으로 불린다. 항생제 오남용 및 이로 인한 내성균 문제로 차세대 항생제로 주목받고 있다. 윤 대표는 "올 7월부터 '사료 내 항생제 배합금지법'이 발효되면 기존의 항생제 사료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며 "항생제 대체재인 N-레파신 PML100은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해 항생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으로 하반기에 신규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자진단 부문에서도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ㆍ조류독감ㆍ구제역 등 세균ㆍ바이러스 핵산검사제를 개발한 인트론바이오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77억원 가운데 31억원을 이 사업에서 올렸다. 대기업과 살모넬라 진단 키트 등도 개발하고 있다. 진단 부문의 이익률은 20% 안팎. 윤 대표는 "해외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씨젠을 보면서 배운 바가 많다"며 "분자진단 분야에서의 기술력은 뒤쳐지지 않고 진단에 필요한 유전자 추출물, 효소 같은 핵심 소재는 경쟁사보다 많이 보유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와 관련해서는 투자자들에게 긴 호흡으로 봐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표는 "비상장 시절부터 장기 보유한 투자자들이 상장을 계기로 빠져나가면서 주가 흐름이 다소 부진한 게 사실"이라며 "투자자들께서는 바이오 업체 특성을 감안해 현재보다는 미래에 방점을 놓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례 상장에 대한 투자자 불신이 많은 것 같다"며 "이 같은 우려는 연구개발 성과를 내보이기 시작하면 불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이수앱지스, 제넥신 이후 약 2년여 만에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시장에 특례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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