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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전 장관 이메일 모음집 펴내

직원에 보낸 70여통 공개

홍석우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장관 재직 시절 직원들과 e메일로 소통하는 것을 즐겼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주말이 되면 잊지 않고 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냈다. 늦은 밤, 출근 전 이른 아침, 심지어 출장 중 비행기 안에서도 메일을 썼다.

그런 그가 15개월간의 장관 재직 시절에 직원들에게 보냈던 70여통의 e메일을 책으로 엮었다. 제목은 '편지 쓰는 남자'.

홍 전 장관이 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기 시작한 것은 중소기업청장 시절부터다. 하루 일을 돌이켜보고 정리하는 것이 필요해 시작한 글쓰기였지만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 '편지 쓰는 남자'는 중기청장 시절 e메일 모음집인 '딴생각'의 연장선인 셈이다. 정책과 현장 이야기에서부터 휴가ㆍ영화ㆍ운동ㆍ가족사까지 수다가 가득하다.

책 목차를 보면 '장관 일정 따라잡기, 대통령 출장 수행기, 정책에도 봄이 온다, 1분의 위력, 초심, 지경부의 힘, 나쁜 습관, 밥값, 회상, 감사 고구마, 연탄재를 밟으면서, 새벽에 잠을 깨다' 등 주제도 다양하다. 직원들에게 보냈던 e메일은 '장관으로 마지막 메일을 보냅니다'에서 끝이 난다.



장관직에서는 물러났지만 그의 글쓰기는 계속되고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 개인 블로그를 만든 것이다. 홍 전 장관은 블로그에서 "이제 자유입니다. 그냥 생각나는 일상을 편하게 적어보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쓸 글의 성격에 따라 미리 분야도 나눠뒀다. '오래 했으니 느낀 것도 있겠지' '주말에 쓰는 일기' '판소리를 좋아하는 초보의 이야기' '여행 이야기' 등 네 가지다.

홍 전 장관은 이달 말부터 성균관대 석좌교수로서 강의에 나선다. 그는 "학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e메일을 학생들에게도 쓸지 아직 계획은 없지만 글은 앞으로도 계속 써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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