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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은,직급정년제 추진/시은 최초/“인건비 절감·인사적체 해소”
입력1996-11-26 00:00:00
수정
1996.11.26 00:00:00
한일은행이 대형 시중은행중 최초로 직급정년제를 도입한다.한일은행 고위관계자는 25일 『직급정년제를 도입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른 은행에서도 제도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한일은행이 먼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급정년제란 행원(5급)에서 대리(4급)승진, 또는 대리에서 차장(3급)승진등 승급시 일정 승진가능연한을 설정, 주어진 기간내에 승진하지 못하는 직원에 대해 정년을 적용, 퇴직토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인건비 절약과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직급정년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나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실제 실시하는 은행은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이 관계자는 『은행들이 인사문제 해소를 위해 명예퇴직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실제 나가야 할 사람은 나가지 않고 있어 제도의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며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는 직급정년제 도입외의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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