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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호전주, 外人 여전히 '러브콜'

삼성전자ㆍ삼성생명 등 ITㆍ금융업 집중해

외국인이 최근 들어 국내증시에서 주식을 팔고는 있지만 올 1ㆍ4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전기ㆍ전자, 음식료, 화학업종 주요 종목은 꾸준히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2,013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2,141억원 사들인 것을 비롯해 삼성생명(773억원), 하이닉스(669억원), 대우증권(481억원), 동국제강(76억원) 등은 투자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이 종목들은 대체로 금융과 정보기술(IT)업종으로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저조하지만 올들어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주로 사들이는 금융과 IT는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올 1ㆍ4분기 전망치는 상향되는 업종”이라며 “이번 실적시즌에 이 종목들이 주가 조정을 보이면 적극 매수해 다음 실적 시즌을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말 실적추정치와 19일 현재 실적추정치를 비교했을 때 2010년 4ㆍ4분기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9.4% 감소한 반면 올 1ㆍ4분기는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12.5% 하락한 반면 올 1ㆍ4분기는 무려 43%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올 1ㆍ4분기 실적개선종목이 지난 해 4ㆍ4분기 실적 쇼크로 주가 조정을 받는다면 매수기회로 삼아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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