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D램 메모리 분야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D램에서만 52억8,100만달러(약 5조9,43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44.1%를 차지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37억3,800만달러)보다 무려 41.3% 성장한 것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치라고 IHS 측은 설명했다. 점유율은 지난 2011년 3·4분기(45.0%)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2위인 SK하이닉스는 33억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27.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3위는 25억3,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미국 마이크론(21.2%)이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의 격차를 지난해 4·4분기와 같은 6.4%포인트 차이로 지켜냈다.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3강이 9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한 과점 체제다. 삼성전자는 20나노 D램 최초 양산 등 초격차 전략을 펼치며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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