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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랩 투자하기] 주식보다 안전… 펀드보다 고수익… "변동성 장세에 딱이네"

업종·시장전체 추종… 위험 낮아 전문가 도움 받아 종목 선정<br>거래 수수료도 따로 없어 증권사별 다양한 상품 잇따라






최근 들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바닥에서 200포인트 이상 올라온 상태에서 선뜻 종목 투자하기가 망설여지고 있고 펀드투자를 하자니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수가 슬금슬금 올라가는 시점에 마냥 투자를 쉬기도 곤란하다. 이럴 때에는 어디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까. 증시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랩어카운트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 펀드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하고 있다. ETF랩이란 랩어카운트 상품의 일종으로 전문가 분석을 통해 유망 ETF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유망 ETF를 골라내기 어려운 일반투자자에겐 상당히 유용한 상품이 될 수 있다. 특히 직접 투자할 경우 주식처럼 매매할 때마다 수수료가 발생하는 것과 달리 ETF랩에 가입할 경우 사전에 계약한 보수 이외에 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과 같이 변동성이 높은 장세일수록 특정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데 따른 리스크가 매우 커지게 되는 데 ETF는 업종 또는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을 크게 낮출 수도 있다. 또 ETF랩 역시 랩어카운트의 일종인 만큼 유망 ETF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에서 펀드보다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포인트다. 김영조 현대증권 랩운용부 팀장은 "ETF랩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종목을 선정할 수 있고 거래수수료가 따로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며 "특정 종목ㆍ지수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ETF의 다양한 특성에 따라 여러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최근 ETF랩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각 증권사들도 새로운 ETF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각 ETF랩의 특성이 모두 다른 만큼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성향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고르면 된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12일 'QnA 레버리지 ETF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근 유럽 재정위기에 따라 증시변동성이 커진 데 착안해 만든 랩어카운트다. 코덱스(KODEX)와 타이거(TIGER) 레버리지 ETF에 적립식으로 투자한다. 김 팀장은 "지난 8월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일반 지수형뿐 아니라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투자증권도 지난달 4일 '스마트랩-포커스업종ETF'이란 상품을 선보였다. 이 ETF랩은 기대수익률이 높고 불확실성은 낮은 업종 ETF에 압축투자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분석 도구를 사용하며 KODEX 업종 ETF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는다. 약세장에서는 ETF를 전체 자산의 0~50% 정도 편입하고, 강세장에서는 80~100% 수준 편입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부터 '투탑펀드랩'을 판매하고 있다. '투탑펀드랩'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망펀드와 ETF를 2개 이내로 압축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전체 투자금액의 30%정도를 지수ETF, 업종ETF 등 투자하는 '투탑-코리아액티브'와 ETF에 전액 투자하는 '투탑-ETF스윙형', G2(미국, 중국)와 관련국가에 집중 투자하는 '투탑-G2플러스랩' 등 세 가지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ETF로만 운용되는 적립식랩과 삼성 KODEX 업종 ETFㆍ개별주식을 편입하는 주식랩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히트 앤드 런'과 'KDB대우증권 ETF스위칭 랩'을 각각 대표 ETF랩으로 추천하고 있다. '히트 앤드 런'은 국내 증시의 월말ㆍ휴일효과 등을 고려해 월말, 월초, 공휴일 전후에 ETF를 주로 매매를 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단기국공채, 머니마켓펀드(MMF),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DB대우증권 ETF스위칭 랩'은 주식시장 상승기에는 주식ETF에 집중 투자하고, 주식시장 하락기에는 주식ETF를 완전히 비우고 국고채ETF에만 투자하는 운용전략을 취하고 있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기획부 부장은 "'KDB대우증권 ETF스위칭 랩'은 오랜기간 검증된 자산배분모델을 통해 위험자산 방향전환 타이밍을 포착해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라며 "주가가 고점일 때 매수하고 주가가 저점일 때 매도하는 후행투자로 인해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적격인 상품"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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