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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업계] 신기술금융 적극 진출

30일 업계에 따르면 리스 사업이 침체 국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전업 리스사들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신기술금융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외환리스는 지난 10월22일 신기술금융업 등록인가를 받고 영업에 들어갔다. 외환리스는 현재 다른 투자회사들과 공동으로 2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중이다. 회사관계자는 『리스업과 성격이 전혀 다른 벤처투자를 하다보니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밖에 없다』며 『일단 올해안에 10억원정도 투자를 실행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리스는 새로운 사업진출에 따른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최근 한국신용정보에 신용등급 평가를 의뢰했다. 올해안으로 신용등급을 받고 내년초 채권을 발행, 사업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워크아웃이 확정된 한미캐피탈도 신기술금융업에 진출한다. 리스업무만으로는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적은 자본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기술금융업에 뛰어들기로 한 것이다. 한미캐피탈 관계자는 『채권기관과 워크아웃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즉시 금융감독위원회와 신기술금융업 등록을 협의할 것』이라며 『이미 영업부서에서 투자회사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캐피탈도 리스 영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신기술금융업 진출을 모색중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신기술금융은 투자 경험이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한데 적당한 인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리스사들의 신기술금융업 진출은 수익구조를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전문적인 투자능력이 뒤받침되지 않을 경우 투자실패로 이어져 오히려 경영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 외환리스 관계자도 『벤처투자가 무조건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투자 리스크가 높은 사업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사업을 확장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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