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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론스타 증후군?'

수신액 1년새 2조 감소<br>"매각 지연 등에 고객 이탈"


'론스타 증후군'인가. 이익 측면에서는 선전하고 있는 외환은행이 수신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반기에 시중은행의 수신규모가 모두 늘었지만 외환은행만 수신액이 줄었다. 중소기업대출까지 줄고 있어 매각지연, 막대한 배당 정책에 따른 고객이탈의 전조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기업ㆍ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810조5,02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4조8,496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7조7,273억원 증가해 가장 많았고 ▦신한 5조4,976억원 ▦기업 4조9,956억원 ▦하나 4조5,907억원 ▦우리 3조8,15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외환은행은 지난달 말 현재 총수신이 67조5,55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7,770억원이나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MMDA)이 5,053억원이 급감한데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원가가 적게 들어가는 요구불 예금도 각각 1,883억원과 1,675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의 수신이 1년 새 2조원가량 감소하면서 장기간 은행 매각 지연과 노사 마찰 등에 따른 영업력 약화와 고객 이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상반기 외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도 6,026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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