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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콜금리 인상 에도 '무덤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목표치를 3년5개월만에 인상했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증시의 움직임은 무덤덤했다. 이미 시장이 콜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채 이에 따른 영향에 대비해 왔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3년5개월만의 금리인상..시장은 무덤덤 =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이달 중 콜금리 목표를 0.25%포인트 올린 3.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콜금리 목표치가 인상된 것은 2002년 5월 4.00%에서 4.25%로 인상된 이후 3년5개월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3년5개월만에 이뤄진 이번 금통위 금리인상 결정에도 증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55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00포인트(0.41%) 오른 1,232.18를 기록중이다. 이날 오전 11시17분께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뒤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으나 1,230선을 지지선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한 방송사의 `금리 동결' 오보로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9포인트 넘게상승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채권시장에서도 금리가 0.5% 폭락했다가 정정보도가 나간 뒤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608.21을 기록하며 610선을 향한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조치를 기정사실화했던 시장의 예상이 적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전문가들, "영향 미미..오히려 긍정적일 수도" = 증시 전문가들은 당초 콜금리 인상폭이 0.25% 포인트에 불과하고 일과성 조치에 그칠 것이라는 점에서 증시에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해 왔었다. 또 활황장세에 취해지는 금리 인상은 통화당국이 내수가 회복단계에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해석, 증시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예견됐던 일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게다가 여전히 콜금리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채권 쪽이 경쟁력을 갖기 어려우며 따라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잔 파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오히려 한국은행에서 경기에 대해 자신을 갖는다는 해석도 가능해오히려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도 "이미 채권.주식시장 모두 콜금리 인상을기정 사실화하며 움직였던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지나치게낮은 금리를 정상화한 것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황 팀장은 "향후 금리인상이 장기적으로 내수 경기, 소비 심리, 자금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전략부장은 "한국은행이 경기회복세를 인정한 것에 대해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국제유가가 하락추세이기 때문에 이번 콜금리 인상에 대한 해석은 경기회복에 무게를 두었다고 판단되므로 전혀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평가했다. 대신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금리를 올리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지만 금리가 여전히 낮은 만큼 소비나 기업투자에 미치는 영향은미미하거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을 보면 경기회복에 대한자신감이 나타나 있다"며 "이러한 경기회복에 따른 최초 금리인상은 악재 보다는 호재로 인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투자대안이 마땅치 않고, 향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절대 금리수준이 낮다는 점에서 주식형 펀드로의 대세몰이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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