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7포인트(0.02%) 내린 2,014.04으로 마감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그리스 채무 재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시도했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26억원, 294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이 16억원 순매도하고 프로그램 매매도 1,590억원 가까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8%), 의약품(1.47%), 비금속광물(1.44%) 등이 올랐고, 운송장비(1.27%), 금융업(0.66%), 전기전자(0.6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화학(2.21%)과 SK이노베이션(1.85%)이 강세를 보였고, LG전자(0.85%), 한국전력(0.67%), 포스코(0.66%)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하이닉스가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간 일본 D램 업체 엘피다를 인수한다는 소문에 큰폭(4.10%)으로 내렸다. 하이닉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엘피다 인수 1차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과 신한지주도 각각 2.14%, 1.57% 내렸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도 1% 넘게 하락했다.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509곳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17곳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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