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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부문 여성 인력 늘리고 여성 부서장 발탁… 위성호의 '여성경영'

"감수성 풍부… 섬세한 일처리"

역량 강화 교육 등 집중 육성


코드나인(Code9), VIP영업, 따뜻한 금융. 신한카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세 가지 영역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여성이 부서장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과 여성 1호 지점장인 강미혜 부천지점장 등 현재 신한카드에 근무하고 있는 여성 부서장 네 명 중 세 명은 모두 지난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발탁 승진 시켰다.

위 사장은 평소 "신한카드 직원의 약 45%가 여성이지만 영업을 비롯한 주요 부서와 부서장에는 여성이 적다"며 여성 인력의 활용을 강조하는 등 관심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최근 1년간 부서장 승진을 비롯해 영업 부문의 여성 인력을 10명에서 50여명으로 늘린 바 있다. 대형 유통업체 등을 상대해야 해 통상 남성이 맡아 온 부서에도 세 명을 배치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여성인력만을 대상으로 한 1박2일짜리 '여성 영업역량 강화 과정'이라는 사내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여성 영업역량 강화과정은 전국 각 지점의 영업직무에 배치된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여성 특유의 장점을 활용한 영업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영업 스킬, 리더십 교육 및 힐링의 시간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위 사장은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여성인데 인력의 절반에 달하는 여직원들이 항상 후선 부서에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여성의 감수성을 읽고 섬세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는 여직원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와 교육만이 아니다. 위 사장은 직접 현장의 여직원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여성 활용 방안을 찾는 등 손수 '여성 경영'을 챙기고 있다.

지난달에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본사와 수도권 지점 영업 담당하는 여직원들과 저녁 식사 겸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위 사장은 "영업을 안 해봤던 여직원들이 처음에는 두려움이 앞섰는데 막상 해보니 재미있다고 하더라"며 "지방에서 본사로 발령돼 사택에서 지내며 고군분투하는 여직원들과도 함께 식사 시간을 가졌는데 외지 생활이 분명히 힘들 텐데도 씩씩했다"고 전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여성 인력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각 부서 성격에 맞는 적임자로 여성 리더들을 선발하고 있다"며 "이들은 우수한 업무 능력과 더불어 여성 특유의 강점으로 담당 부서의 성과를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핵심 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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