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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출신 후보 지지율 상승곡선

4·13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경제 후보들이 정치 신예로서 초반 부진을 털고 본격적인 상승 곡선을 달리고 있다.특히 여당 후보들은 서울 강남과 수도권에서 경제벨트를 형성, 선거공조와 정책연합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애초 여야는 경제 후보들이 IMF 이후 처음 치뤄지는 이번 총선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경제인이나 경제관료들을 앞다퉈 영입했다. 하지만 정형근(鄭亨根) 파동과 지역감정·색깔론 조장 등 정치판이 지역구도로 흐르면서 빨간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특히 선거법이 현역의원의 의정보고회는 제한없이 허용한 반면 신예들의 손발은 꽁꽁 묶어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국가채무·국부유출 논란 등 불꽃튀는 공방으로 경제문제가 이슈화되면서 경제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여기에 점차 경제 후보들의 얼굴이 알려지면서 박빙에서 경합우세, 열세에서 경합열세로 바뀌는 양상이다. 경제 후보들은 28일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경제전문가와 지역발전과 경제도약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유권자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장영신(張英信·구로을) 애경그룹회장 등 줄곧 우세를 보이는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 영입파 경제 후보들이 초반에 고전했다』며 『최근 자체조사 결과 이들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상승세』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특히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용인 권역을 경제벨트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올리며 수도권 승리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용인의 남궁석(南宮晳·갑) 전정통부장관과 벤처기업가인 김윤식(金允式·을) 신동에너콤대표, 분당의 강봉균(康奉均·갑) 전재경부장관과 이상철(李相哲·을) 전한국통신프리텔사장이 각각 유세 찬조 출연과 공약개발 등 연합전선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이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확산되며 이들은 초반 부진을 딪고 경합우세 혹은 박빙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도 외시·행시 양과출신인 배선영(裵善永·서초갑) 전재경부과장, 국제변호사인 전성철(全聖喆·강남갑) 경제평론가, 금융전문가인 이승엽(李承燁·동작갑) 삼환컨설팅대표, 이평수(강남을) 전한국일보경제부기자가 공조를 추진하며 한나라당 후보들을 추격하고 있다. 아울러 박병윤(朴炳潤·시흥) 전한국일보사장이 뒤늦게 뛰어든 핸디캡을 딛고 오랜 경제부기자 경험을 앞세워 경합우세를 기록하고 있다. 고양 덕양갑의 곽치영(郭治榮) 전데이콤사장도 경합우세로 분류되며, 강원 태백의 김택기(金宅起) 전동부화재사장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로운 경제 후보들의 출전이 소폭에 그쳐 경제벨트 구축보다는 각자 지역발전 플랜을 내세우며 선전하고 있다. 예산·금융 전문가인 임태희(任太熙·분당을) 전재경부과장이 이상철 전한통프리텔사장과 경합우세 혹은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만제(金滿堤) 전포철회장은 대구 수성갑에서 거물인 자민련 박철언(朴哲彦)의원보다 한발짝 앞서고 있다. 자민련의 경우 자체적으로 선거를 치룰 수 있는 중소기업인들이 대거 선거전에 뛰어들어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민주노총을 기반으로 한 민주노동당은 권영길(權永吉)대표 노조 위원장 출신 후보들이 출전, 울산 창원 등 공단 밀집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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