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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민관 협력 드림팀이 뜬다

태국 물관리 최종후보 선정 이어<br>사우디 50만가구 건설사업 노크<br> 정부 지원에 20개사 입찰 참여


지난해 8월 한국수자원공사(K-warer)는 현대건설ㆍ삼성물산 등 7개 대형 건설사와 '드림팀'을 구성했다. 총 사업 규모가 우리 돈으로 약 12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을 따내기 위한 민관 합동팀이었다. 이달 초 컨소시엄은 이 사업에서 10개 전 분야의 최종예비후보로 선정됐다. 수자원컨소시엄은 전체 사업 중 5조원 이상의 수주를 목표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태국 통합물관리사업 수주가 유력해지면서 민관 협력을 통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사업 강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규철 국토해양부 해외건설지원과장은 "최근 해외 발주물량이 태국의 물관리사업이나 신도시 건설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많다"며 "이런 대형 사업은 정부 간 파트너십 강화와 함께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동시에 펼쳐져야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 당국의 측면지원으로 건설사가 최종 계약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이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에 성공한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프로젝트가 대표적 사례다. 36㎞가 넘는 교량을 짓는 26억달러짜리 사업이 현대건설 손에 들어오기까지는 낙찰자 선정부터 무려 2년여의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2010년 현대건설이 최저가로 낙찰됐지만 쿠웨이트 국회 감사국의 감사 절차가 지연되면서 1년의 세월이 흘렀다. 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2011년 말 국토해양부는 장관 명의의 협조요청 서한을 보내는 한편 한ㆍ쿠웨이트 장관 면담에서도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전방위적인 지원활동 끝에 지난해 11월 쿠웨이트 내각회의에서 현대건설과의 계약을 승인, 본계약이 체결됐다.

이처럼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민관 공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주택 50만채 건설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667억달러(약 73조원)를 들여 주택 50만호를 짓는 이 대형 프로젝트에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할 경우 중동 시장에서 플랜트 외에 주택단지 개발 및 신도시 건설 등 다른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지난해 직접 사우디를 방문, 협조 요청을 구하는 등 수주전에 나섰고 그 결과 20개의 국내 건설사들이 이 사업의 입찰 참여 대상에 포함돼 지난해와 올 초 두 차례에 걸친 시범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야드 7,000채 및 제다 프린스 파와즈 2,000채 주택건설 입찰에서는 낙찰자로 선정된 국내 기업이 없지만 앞으로 입찰이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이 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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