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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 근로자 안전관리 강화에 산업현장 사망사고 16% 줄어

고용노동부는 19일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작업 중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 수가 756명으로 전년보다 16.6%(15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최근 5년간 계속 증가세를 보이던 건설업종의 사망자가 114명(22.5%)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종도 57명(20.7%) 줄었다. 하지만 서비스업과 임업 등 기타 업종에서는 사망재해가 21명(16.9%)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추락 등 일반적인 사망재해는 127명(15.5%), 질식 등에 의한 사망재해는 27명(58.7%) 감소했다. 화재·폭발·누출 등 화학사고에 의한 사망재해는 전년과 같은 수준(40명)이었다.

근로자가 동시에 2명 이상 사망한 사고는 14건으로 모두 30명이 숨졌으나 사망자 수는 전년에 견줘 63명(67.7%) 줄었다.



고용부는 지난해 사망재해가 많이 감소한 것은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와 원청의 하청 근로자 안전관리 책임 확대,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한 작업 중지와 같은 강력한 제재 등의 정책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건설현장 사망재해가 지난해에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건설업 본사 중심의 재해 예방활동과 자치단체 등 공공발주기관의 적극적인 재해 예방 노력의 결과로 해석했다.

안경덕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올해는 화학사고 등 중대재해의 예방을 위해 고위험 사업장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추락·끼임·질식 등 주요 사고 다발 패턴을 집중관리하는 '기획감독'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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