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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브라질 생산시대 활짝

상파울루에 연산 15만대 완성차 공장 준공<br>유럽·북미·아시아 이어 글로벌 네트워크 완성

정몽구(왼쪽 두번째) 현대차그룹 회장과 미셸 테메르(〃세번째) 브라질 부통령 등이 9일(현지시간) 현대차 브라질 공장 준공식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정 회장은“(브라질 추가 투자에 대해) 상황을 보고 투자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세계 4대 자동차시장인 브라질에서 연산 1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브라질 생산 시대'의 도래를 선언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유럽과 북미∙아시아∙남미에 이르기까지 총 265만대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완성하게 됐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피라시카바에서 자사의 남미 지역 첫 번째 완성차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공장 가동을 계기로 양국 간의 우호적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며 브라질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총 7억달러가 투자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전체 약 42만평의 부지 위에 완성차 생산설비와 부품, 물류창고 및 차량 출하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총 건평 약 2만1,000평 규모로 지어졌다. 연간 최대 15만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지난 9월부터 브라질 전략 소형차 'HB20'를 양산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2만6,000여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공장 운영이 본격화되는 오는 2013년에는 공장 전면 가동을 통해 생산 대수를 15만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의 'HB20X'와 'HB 세단형 모델(차명 미정)' 등 HB20에서 파생된 다양한 현지 전략 차종을 선보임으로써 중남미 최대 시장이자 급부상하는 신흥 자동차시장인 브라질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브라질 공장 완공으로 현대차는 세계 4대 자동차시장으로 급부상한 브라질에서 판매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라질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관세 및 물류∙재고비 등 비용 절감, 환 리스크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의 효과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혼합연료 차량의 판매가 80%가 넘는 브라질 자동차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HB20를 비롯해 향후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들을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혼합연료' 기반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브라질 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유럽∙북미∙남미∙아시아 등 전세계를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대차는 기존 ▦미국 30만대 ▦중국 100만대 ▦인도 60만대 ▦터키 10만대 ▦체코 30만대 ▦러시아 20만대 등 총 250만대에 브라질 15만대를 더해 총 265만대의 해외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2013년 현대차 터키공장이 생산능력을 20만대로 늘리는 작업을 마무리하면 현대차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총 275만대가 된다.

정 회장은 브라질 공장 완공 이후 추가 투자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브라질은 시장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후 상황을 보고 투자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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