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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악용되는 'WGBI 편입설'

정부 "근거없다" 발표에도<br>한달새 3번이나 나오며<br>채권시장 가격왜곡 부추겨

우리나라의 씨티그룹 글로벌채권지수(WGBI) 편입이 계속 미뤄지면서 WGBI 편입 문제가 채권시장의 단골 악성루머로 전락하고 있다. 한달 사이 세 번이나 WGBI 편입설로 채권시장이 영향을 받으면서 WGBI가 이른바 '작전세력'의 미끼로 악용되며 가격왜곡을 부추기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4.56%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5.06%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것은 오후 들어 3월 중 WGBI에 편입된다는 설이 돌았기 때문이다. WGBI 편입설은 최근 한달 새 세 번째다. 지난 2월9일과 23일에도 장 막판 WGBI 편입설이 나오면서 국채선물이 급등하고 채권금리가 내렸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가 소문이 날 때마다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지만 시장은 여지없이 루머에 흔들렸다. 재정부 관계자는 "WGBI 편입은 어느 날 장중에 갑자기 발표될 수 없는 구조인데도 소문이 반복되는 걸 보면 악의적인 투자세력이 시장을 흔들려는 목적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며 "흔적 없이 나타나는 루머라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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