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북경일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9월 30일부터 10일 7일까지 8일간의 중추절ㆍ국경절 황금연휴 동안 전체 인구의 절반인 7억4,0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억6,000만명보다 8.8%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의 인구 이동에 해당한다.
중국은 근무 일수를 채우기 위해 토요일인 29일 공식 근무일로 지정했으며, 이에 따라 30일부터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 소형 승용차에 대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준 데다 중국인의 차량소유가 늘어나면서 육로 이동객이 매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철도 이용객은 7,5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철도가 가장 붐비는 날은 10월 1일로 당일에만 900만명이 이용할 것이라 전망됐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번 연휴 때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와 유명 관광지로 사람들이 몰릴 것을 감안, 이들 지역의 대중교통 배치를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황금 연휴 중 중국인들의 해외 관광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국경절 연휴 때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은 220만명이었으며,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올 해외 관광객은 10%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지 상품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펼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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