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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선거열풍… PIIGS 국채만기·불황탈출 여부 최대 관심

■ 월별로 본 새해 국내외 핫 이슈<br>1월 美 대선 레이스·10월 中 5세대 지도부 윤곽<br>4월 총선·12월 대선… 안철수 등판땐 예측 불허<br>2~4월 유럽 재정위기 분수령·한국경제 향방 좌우


2012년에 전세계는 온통 대형 선거 일정과 경제위기의 회오리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ㆍ러시아ㆍ프랑스ㆍ그리스ㆍ이란 등에서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 총선거 등이 개최돼 정국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아울러 2월부터 4월까지 이른바 PIIGS(포르투갈ㆍ이탈리아ㆍ아일랜드ㆍ그리스ㆍ스페인)로 명명된 재정위기국에서 총 2,068억유로에 이르는 국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처럼 전세계가 불확실성의 늪에 빠져 있는 동안 우리 정부가 얼마나 선제적으로 정치ㆍ경제위험을 피해갈 수 있을지에 국민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경제 새해 경제 분야 최대 관심사는 단연 경기둔화 극복 여부다. 특히 유럽 재정위기의 분수령으로 지목되는 오는 2~4월을 기점으로 정부가 어떤 승부수를 던지느냐에 따라 앞으로 우리 경제의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그 가늠자는 4월께 이명박 대통령의 주재로 열릴 재정전략회의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할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검토하게 되면 2013년 국가재정 적자탈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중기재정계획의 기조가 재정전략회의에서 변경될 수 있다. 아울러 주요국들이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재정여력이 있는 국가들이 세계 경기를 더 받치기 위해 적극적 재정정책을 펴는 데 거듭 합의할 경우 우리 정부 역시 보다 과감하게 재정지출을 늘릴 수 있다. 우리의 경제영토를 동북아로 확대하기 위한 한중일의 3각 자유무역협정(FTA), 혹은 한중, 한일 간 양자 FTA가 올해 첫발을 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웠던 불요불급한 비과세 및 세금감면 조항 철폐 기조가 임기 마지막 해에 완성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는 8월에 발표될 세제개편안을 통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하필이면 올해 대통령선거가 끼어 있어 정부가 선심성 비과세 및 세금감면 조항을 과감히 구조조정할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장담하기 어렵다. ● 국제 컨설팅 기관인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새해 지구촌 193개국 가운데 59개국이 직간접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각자 이해관계가 다른 17개국의 느슨한 통화 연합체인 유로존이 한층 강화된 통합의 길을 걸을지, 아니면 끝내 붕괴 수순을 밟을지 여부가 올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월에는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예비경선이 열려 미 대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3월에는 러시아에서 대선이 열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부정선거 논란으로 대규모 시위가 열리는 등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4월에는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이 열리는 유럽으로 시선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초 2월에 총선을 치를 계획이던 그리스는 이달로 일정을 미뤘다. 긴축을 반대하는 정당이 대권을 잡을 경우 유럽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 10월에는 제18기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열린다.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주축으로 한 5세대 지도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11월 미국 대선도 세계 경제의 주요 변수다. 현재로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 정치 새해 정치판도의 가장 큰 승부처는 4월11일로 예정된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특히 한나라당은 유력 대권후보인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지난 2006년 6월 대표직 퇴임 이후 5년5개월 만에 총선 사령탑을 맡아 총괄 지휘에 나섰고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등도 각자 위치에서 일정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할 태세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손학규 전 대표와 정동영 전 최고위원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세균 전 최고위원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각각 서울 종로와 부산에 출마해 바람몰이를 시도한다. 총선에 이어 차기 권력을 뽑는 결전은 12월에 열린다. 차기 5년 국정을 책임지는 제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은 12월19일에 실시된다. 이번 대선에서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판 여부다. 지난 한해 한국 사회를 달궜던 '안풍(안철수 열풍)' 파괴력은 그야말로 정치권을 예측 불가능한 상태로 몰아넣은 핵폭풍 같아 아직까지는 정치권과 선을 두고 있는 안 원장의 대권 도전 여부가 정국을 뒤흔들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안 원장이 총선 전까지 잠행할 것으로 보지만 여권의 패배, 야당의 승리로 그림이 그려진다면 그가 대권가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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