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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한국, 구조대 102명 급파

일본 강진 발생 사흘째인 13일 우리정부가 교민의 안전 확인 및 구조 지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피해가 가장 컸던 도호쿠(東北)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교민 1만1,500여 명 중 ▦센다이시 와카야마구 3~4가구 ▦이와테현 오후나토시 8가구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8가구 ▦미야기현 케센노마시 2가구 등 약 70명이며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또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반경 30㎞ 이내에 거주하던 교민 2명도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지난 12일 니가타로 급파한 신속대응팀 6명과 주일대사관 직원 1명은 육로를 이용해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센다이에 도착,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하며 교민들의 피해 현황 파악에 힘쓰고 있다. 또 니가타에서 비상식량과 20만엔 상당의 구호물품을 구입해 센다이 총영사관 강당에 대피 중이던 교민과 여행객 등 110여명에게 배포했으며, 대피 교민 가운데 한국 귀국을 희망한 11명에 대해서는 총영사관 차량을 제공해 니가타시로 이동을 도왔다. 하지만 통신두절과 정전 등으로 교민피해 상황 파악이 쉽지 않다. 특히 이와테현의 해변은 많은 주택이 파괴되고 곳곳이 물에 잠겼기 때문에 구조대가 접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통신 사정이 나아지거나 자위대 등 일본 측의 구조활동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어 연락 두절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우리정부는 한편 구급대원 202명과 구호 물자를 일본으로 수송할 공군 C-130 수송기 5대가 현재 성남공항에서 대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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