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등 노출신 파격적 '19금 영화' 방불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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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 기상도] 안방극장 야해도 너무 야해!
'즐거운 나의 집' 등 노출신 파격적 '19금 영화' 방불케 해
문미영기자 mymoon@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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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방극장이 야해졌다. TV를 켜면 '19금 영화'를 방불케 하는 자극적인 영상이 눈에 띈다. 이야기 전개보다 애정 행각이나 신체 노출로 승부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는 비(정지훈), 이나영 등이 주인공. 그러나 1회에 주목 받은 인물은 곽현화였다. 정지훈의 연기 변신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보다 탐정사무실 여비서 곽현화의 가슴이 눈길을 끌었다. 카메라가 육감적인 가슴을 집중 조명하자 '곽현화 가슴'이 각종 인터넷 포털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유현미ㆍ연출 오경훈)은 김혜수와 황신혜가 주인공으로 나선다는 이유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시청자 눈길을 끈 건 김혜수와 신성우가 식탁에서 보여준 애정신이었다. 눈살을 찌푸린 몇몇 시청자는 "즐거운 나의 집이 아니라 섹시한 나의 집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MBC 월화 미니시리즈 에서 박시후는 팬티만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고, MBC 주말극 에선 조민기가 극중 아내 신은경을 침실로 강제로 데려가는 장면이 방송됐다.
스포츠 의학 드라마를 표방한 SBS 월화 미니시리즈 도 엄태웅과 차예련의 수영장 키스로 화제를 모았다. 수영복을 입은 채 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중 키스는 베드신 못지않게 선정적이었다. 수중 키스신으로 끝나지 않고 베드신을 이어져 시청자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등장 인물 사이의 감정과 관계를 표현하고자 만들었겠지만 시청자에게는 눈요기감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야해진 안방극장에 대해 시청자 반응은 엇갈렸다. "자연스럽고 매력적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시청자도 있지만 "드라마가 아니라 성인 영화를 보는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시청자도 있다.
한 드라마 외주제작사 관계자는 "남자 배우의 근육질 몸매와 여배우의 섹시한 몸, 눈길을 끄는 애정신은 대중의 시선을 모으는 데 효과가 있다"면서도 "지나치게 선정적인 장면은 극의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다. 그 수위를 조절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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