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미 특허청은 애플이 보유한 멀티터치 특허(949특허)가 무효라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949특허는 휴리스틱스(경험적 사고)를 이용한 멀티터치와 관련된 기술로 휴대폰 화면 위 위치를 정확하지 않게 터치하더라도 사용자의 패턴 정보를 이용해 정확하게 인지한다.
10월 ITC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멀티터치 특허를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으며 내년 2월 재심을 앞두고 있다. ITC는 6인 위원회의 전체회의 검토를 거쳐 내년 2월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최종판정에서도 삼성전자의 특허침해가 인정되면 관련 제품의 미국 내 수입이 금지되는데 이번 특허청의 예비판정으로 결과를 예단할 수 없게 됐다.
한편 특허청의 이번 예비판정에 대해서도 애플이 항소할 수 있는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결론까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보유한 핵심 특허에 대한 무효 판정이 잇따라 내려지고 있다"며 "향후 소송 과정에서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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