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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産 해삼 국내서 양식 中 수출

인천 해양 수산청 활성화 추진

러시아 연해주 산 해삼을 국내로 들여와 양식으로 키운 뒤 다시 중국으로 수출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서해수산연구소는 11일 쿠릴산 해삼 어미를 우리나라에 들여와 서해안 축제식 새우 양식장에서 길러낸 뒤 이를 다시 비싼 가격으로 중국에 수출할 경우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해삼은 일부지역(사할린)만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채취가 금지돼 있고 마약 다음으로 중요한 단속대상 품종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일부 유통업자와 어민들이 비 공식적으로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쿠릴산 마른 해삼(80% 건조)은 kg당 300~330달러, 블라디보스톡산은 260~280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쿠릴산 해삼은 육질이 두껍고 색깔이 좋으며 표면에 가시(돌기)가 많아 해삼을 많이 소비하는 중국에서 최고의 품질로 인정 받고 있다는 것이 인천해양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노한철 수산관리과장은 “현재 국내산 해삼의 중국 수출가격이 kg당 1,000달러(마른 해삼)로 매우 고가임을 감안 때 쿠릴산 해삼의 어미를 국내에 들여와 이를 양식해 중국으로 수출 할 경우 국내 수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새로운 양식기술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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