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상반기 내에 중국 칭다오에 매일 한차례씩 추 7회 왕복 운항한다고 2일 밝혔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인천~칭다오 노선 취항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칭다오 정기노선 운항과 함께 오는 6월께 부터 한국과 중국의 각 지방도시를 잇는 전세기 운항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다음달 2일부터 부산과 중국 옌지 노선에 4주간 매주 화ㆍ토요일 주 2회 일정으로 전세기를 운항한다. 또 여름 휴가기간에 맞춰 오는 7월 3일부터 부산-중국 장자지에 노선에도 4주간 매주 화ㆍ토요일 주 2회 전세기를 띄운다. 제주항공은 이와 함께 지난 2월 정부에서 청주-상하이 노선을 주7회 배분받아 운항을 준비 중이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중국 노선 확대를 통해 늘어나는 중국인의 한국 방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지난 2006년 90만명에서 지난해 22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연평균 2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간 항공자유화 일정 지연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내 주요 도시를 잇는 노선은 기존항공사가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면서 “한중간 항공자유화를 기다리는 동시에 다각적인 노선전략으로 중국 진출을 본격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