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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총괄 CEO

"가치 반영 안된 종목 발굴이 중소형주 투자 고수익 비결"

최근 6개월 26% 수익 성과… "펀드와 생사 함께한다" 각오

펀드매니저 쉽게 교체 안해



"중소형주는 전반적으로 대형주에 비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종목발굴이 핵심입니다. 기업가치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종목을 찾는 것이죠. 이런 종목일수록 상승 폭도 크고 조정도 회피할 여지가 있습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중소형주 펀드에서 높은 수익률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7일 현재 이 회사의 미소중소형주 펀드는 지난해 6월 설정 이후 최근 6개월간 수익률 26.40%(A클래스 기준)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 설정된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 펀드도 27일 현재 1년간 수익률 20.13%(A클래스 기준)를 기록하며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필석(사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운용사에 비해 한발 늦은 지난해 6월 중소형주 펀드에 뛰어들었음에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비결로 종목발굴을 꼽았다. 허 CEO는 "코스피가 박스권에 수년간 갇힌 상태에서 중소형주에 주목하던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기로 결정했고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마이다스에셋운용은 원래 국민연금 위탁 운용 규모가 한때 약 2조원에 달했던 대형주 운용사로 단단한 팀워크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중소형주펀드에서도 선전을 할 수 있었다고 허 CEO는 설명했다. 실제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채용 과정에서부터 젊은 직원들을 뽑아 계속 성장시키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현재 경영진도 10년 이상 몸담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펀드 운용도 마찬가지다. 업계 최초로 커버드콜 전략(주식 현물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현재 주가보다 약간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기법)을 도입한 '마이다스커버드콜' 펀드는 2002년 4월 설정된 이래 현재까지 운용 중이다. 새로 출시하는 펀드는 연 1~2개로 최소화하되 기존 펀드의 운용도 내실화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허 대표는 설명했다. 허 CEO는 "펀드매니저에게 한 번 특정한 펀드 운용을 맡기면 '펀드와 생사를 함께 한다'는 각오로 쉽게 교체하지 않는다. 단기적 운용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 편으로 그러다 보면 성과는 돌아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설립이래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을 정도로 경영도 탄탄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도 10조원 정도를 굴리면서 업계 상위권인 20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허 CEO는 "그간 운용하던 부동산펀드가 만기돼 청산되면서 매각보수가 유입돼 발생한 일회성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허 CEO는 앞으로 증시에 대해 "증권사들의 전망치 상한선을 올해 중 한때는 돌파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는 내다봤다. 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를 1,849~2,206선에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외국인투자가들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양적완화 영향으로 증시에 유입되는 게 크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추세가 유지되지 않겠느냐"며 "금리·환율·유가 세 변수가 모두 주가에 우호적이고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평균 3~4%포인트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마이다스운용은 올해는 미소중소형주펀드와 신성장기업포커스펀드의 내실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허 CEO는 중국 및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전체적으로 상승세임을 감안해 아시아 국가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도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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