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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아 우리가 앞당긴다] 롯데쇼핑

"롯데百 2018년까지 세계 톱5 육성"<br>中·러·베트남 등 출점 박차<br>40여개 점포 추가 오픈 계획<br>롯데마트도 해외 진출 활발

롯데쇼핑은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해외 출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중국 1호점인 베이징점 외관.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쇼핑은 에티오피아와 베트남 등 주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 롯데백화점이 동티모르 딜리에 세운 '롯데 시계탑'의 모습.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을 2018년까지 '글로벌 톱(Top) 10'백화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장기목표를 지난달'톱 5'로 수정했다. 미국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 5월호가 선정한 글로벌 2000 기업 순위 가운데 백화점 부문에서 이미 미국 시어즈와 일본 이세탄 등 유수의 업체들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새로운 비전달성을 위해 롯데백화점이 선택한 전략은 지속적인 해외 출점이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점과와 중국 베이징점 등 2개점에 그치는 롯데백화점의 해외점포는 오는 6월(예정) 중국 톈진 1호점을 시작으로 2012년 텐진2호점, 2013년 선양점과 베트남의 롯데센터 하노이점, 인도네시아 1호점(가제)까지 등 총 7개점으로 늘어나게 된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브릭스(VRICs :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지에 40여 개의 점포를 추가로 오픈한다는 목표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 텐진, 선양,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각 지역 마다 2~3개의 점포를 열고, 주요 도시가 아니더라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소 도시에도 진출하는 '다점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백화점만 단독 진출하기 보다는 최근 트렌드인 '쇼핑몰 문화'를 접목시켜 백화점과 쇼핑몰이 함께 구성된 복합단지에 진출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중국에만 20여개 점포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톈진 1호점은 롯데백화점이 중국에 단독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로, 회사측은 국내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에 베이징점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접목해 기존 점포와 차별화된 고급백화점으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높은 서비스 수준과 타깃 마케팅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 특성에 맞는 매장구성 및 상품구색으로 지역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주상복합시설에 있는 복합단지에 백화점을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진출 전략을 세웠는데, 점포 부지는 하노이와 호치민을 중심으로 중부 최대 상업지역인 다낭 역시 검토 중이다. 인도네시아 또한 백화점 단독 건물로 진출하기 보다는 대형 쇼핑몰 내의 임차방식을 이용한 진출 전략을 세웠다. 러시아와 중국에 이어 해외 5번째 점포가 될 베트남 하노이점은 현지에서 보기 힘들었던 초고급백화점으로 꾸밀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고객 특성에 맞는 매장구성 및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쳐 하노이 1등 백화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대형 쇼핑몰에 임차를 통해 입점할 예정이다. 쇼핑몰 총 면적 6만6,000㎡ 중 1만3,000㎡ 면적에 들어서는 백화점은 나머지 면적의 대형 쇼핑몰과 함께 지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복합쇼핑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마트 역시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3개국에 진출해 현재 국내 유통업체 중 가장 활발한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07년 중국 마크로 인수를 시작으로 이듬해 인도네시아 마크로, 2009년 중국 타임즈를 연이어 인수하며, 현재 105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 하는 글로벌 유통업체로 발돋움했다. 이는 국내 점포수(92개)보다 더 많은 것으로, 롯데마트의 본격적인 해외사업 준비가 지난 2006년 시작된 것을 고려하면 불과 5년만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롯데마트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은 단순히 출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해외 시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해외 소싱(수입) 능력을 강화해 우수한 수입 상품을 저렴하게 국내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국내 우수 상품의 해외 판로도 개척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철우 롯데쇼핑 대표는 "국내외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회적 책임도 다해 훌륭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무대까지 사회공헌 발뻗어
동티모르에 시계탑 건립·에티오피아 교육 지원 등 롯데쇼핑은 '글로벌'을 무대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3일 롯데백화점은 동티모르 수도 딜리(Dili)에 '롯데 시계탑'을 지으며 현지 주민들의 부흥 운동을 지원하고 나섰다. 오랜 기간 전쟁과 식민지 역사를 겪으며 피폐해졌다는 점이 한국과 닮은데다 그간 상록수 부대 파병과 개발협력 지원으로 동티모르 내 한국의 이미지가 매우 좋다는 점이 동티모르 지원의 이유로 꼽혔다. 롯데백화점이 단순한 금액 기부가 아닌 시계탑 지어주기에 나선 것은 동티모르 국민들에게 시간 개념과 경제적 관념을 심어줘 자체적인 부흥 운동이 일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었다. 시계탑과 더불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 진행했던 캠페인 기간 모은 각종 중고 시계 3만여개와 컴퓨터 100대, 의류 2,000벌, 라면 1,500박스 등도 함께 전달했다.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 내 교육 지원을 위한 '롯데 드림센터' 건립도 눈에 띈다. 올해 하반기 에티오피아 긴찌(Ginchi) 지역에 오픈 예정인 이 시설은 현지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교육장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방과후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이나 의료지원 용도로도 사용될 방침이다. 지난 2009년 시작된 롯데스쿨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 중부 꽝아이 지역에서 문을 연 '손키(Sonky)' 중학교에 이어 올해 2월에는 박쟝주 탐디(TamDi) 마을의 탐디 초등학교가 8개의 교실과 운동장을 갖춘 깔끔한 신축 건물로 탈바꿈했다. 두 곳의 롯데스쿨 오픈에는 특히 지난해 열린 고객사진전과 자선 콘서트 및 자선경매 행사 등을 통해 마련된 기금이 상당부분 사용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환경보호도 최근 롯데쇼핑이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의 중요한 화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중국 톈진시에서 포플러나무 2,000그루를 심는 '그린차이나 그린롯데' 캠페인을 진행했다. 급격한 산업화로 환경오염이 심각해 시 차원에서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한 녹화사업을 전개하는데 맞춘 시의적절한 활동을 통해 현지에서 그룹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열렸던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고객에게 월드컵 관람과 현지 봉사활동 기회를 주는 '롯데 남아공 희망 원정대'를 모집하기도 했다. 총 16명의 고객 원정대는 지난해 6월 11일부터 9일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와 포체프스트룸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백화점측은 이 지역에 건립 예정인 2개의 축구장 공사에 직접 참여하는 동시에 현지에 축구용품과 의료물품을 전달해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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