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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빅뱅 시작됐다] 1. 증권사 무한경쟁 돌입

'亞리더' '빅3'구호 내걸고 물밑 움직임 한창<br>경기침체로 당장 몸집불리기 보다 시장동향 촉각<br>투자자 보호방안 마련·리스크관리 등 역량 집중<br>해외영업 준비·강점있는 분야 경쟁력 강화도


[금융빅뱅 시작됐다] 1. 증권사 무한경쟁 돌입 '亞리더' '빅3'구호 내걸고 물밑 움직임 한창경기침체로 당장 몸집불리기 보다 시장동향 촉각투자자 보호방안 마련·리스크관리 등 역량 집중해외영업 준비·강점있는 분야 경쟁력 강화도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오는 4일 ‘금융 빅뱅’으로 불리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생존경쟁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증권사들에 자통법 시행은 도약을 위한 유례없이 좋은 기회이면서 위기의 부메랑이 될 가능성도 커 업무영역 확대와 선점 경쟁에 불꽃이 튀고 있다. 금융 빅뱅 시대에 달라지는 것과 증권사들의 대응 등을 중심으로 3회에 걸쳐 국내 자본시장의 미래를 진단한다. 지난 1월20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 한국증권업협회 주관으로 열린‘자본시장통합법 전망과 현황’이라는 주제의 국제 콘퍼런스에 국내외 금융회사 임직원 600여명이 몰렸다. 일부 참석자들은 자리가 없어 콘퍼런스 내내 서서 듣거나 다른 방으로 옮겨 중계되는 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자통법 시행 전 관련 콘퍼런스로서는 마지막이었지만 주최 측인 증협도 놀랄 정도의 호응이었다. 자통법과 금융시장의 변화에 대해 그만큼 정보가 부족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하루하루 ‘빅뱅’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여의도 증권가는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자통법으로 증권업계의 판도가 어떻게 바뀌고 자본시장 자체도 어떤 변화를 겪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대형 증권사 3~4개,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 10개 정도만 살아 남고 나머지는 도태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증권사들이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은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소수의 대형화된 종합 금융투자회사와 다수의 특정영역에 전문화된 소형회사로 나뉜다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목표로 ‘아시아에서의 확실한 지역리더(Regional Player)’를,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톱10’을 정했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빅3’를, 우리투자은행은 ‘국내의 독보적인 투자은행 지위 확보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리더(Regional Player) 진입’, 현대증권은 오는 2010년 ‘빅3’ 등의 구호를 내세우고 있다. 대형화된 선진 IB형 금융투자회사는 장기적으로 금융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해외 글로벌 IB와도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다. 이와 함께 특화 및 전문화된 금융투자회사도 틈새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대형사와의 경쟁에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도저도 아니고 자통법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증권사들은 퇴출될 운명에 몰린다는 말이다. 물론 실물경기 침체를 동반한 금융위기로 이런 시나리오가 당장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임승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금융투자회사들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당장 신규사업 진출이나 몸집 불리기보다는 ‘우선 살아 남기’ 단계에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직개편, 신규사업 준비 등 본격적인 자통법 시대에 대비한 막바지 준비가 진행되고 있지만 겉으로는 큰 움직임이 없는 것이 이런 이유에서다. 투자자보호 방안 마련,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몸을 바짝 움츠린 채 시장과 업계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한경쟁 시작됐다=대분분의 증권사들은 올해도 투자 리스크가 작은 브로커리지 영업 및 전통적인 IB영업 위주의 수익모델 중심으로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통법이라는 큰 무대가 제공됐음에도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향후 행보가 일정 부분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미 무한경쟁은 시작됐고 업종 내 차별화된 시도를 하는 증권사들도 잇따라 출현하고 있다. 앞서 자통법에 맞춘 조직개편을 끝낸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중 홍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영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2월 중 일본 현지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 증시가 약세인 현재가 자산관리 분야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과거 단순히 좋은 상품을 파는 ‘프로덕트 중심’에서 사후관리도 완벽한 ‘프로세스 중심’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총인원 300명과 340억원을 투입해 인프라 구축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종합금융투자회사로서의 유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통합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증권도 강점이 있는 위탁 부문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자산관리 같은 미래의 성장잠재력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종합자산관리회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해외 및 퇴직연금 사업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파생상품ㆍ선물ㆍ집합투자(펀드) 등 자통법에서 허용한 사업은 일단 다 한다는 목표다. 물론 가장 잘하는 분야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공통된 생각이다. 대우증권은 선물업 진출시 금리선물을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임태중 대우증권 사업전략파트장은 “다년간 채권운용을 하면서 금리선물을 이용해 헤지를 해온 만큼 이 부분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자통법은 IB업을 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정된 법”이라며 “증권사들이 자통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해당 증권사뿐 아니라 국내 금융산업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550');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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