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제조기업 3곳 중 1곳은 물류효율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 ‘물류정보시스템 지원’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중소 제조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물류실태를 조사한 결과 34.3%가 물류 효율화를 위해 물류정보시스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어 3자 물류 활용에 따른 세제 지원(23.9%), 물류표준화 지원(22.3%), 물류전문가 육성 지원(12.7%) 등의 순으로 물류 개선 도움이 있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물류업무와 관련한 고충으로는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상승이 52%로 가장 많았다. 물류전문 인력 부족(18.9%), 물류프로세스 관리의 어려움(12.1%), 물류표준화 미흡(11.9%)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물류비 비중이 증가한 기업은 46.4%로 조사됐으며, 그 원인으로 역시 유가 상승(33.2%)이 가장 많이 꼽혔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중소기업들이 유가ㆍ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물류비 증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이 해결책이지만 기업 단독으로는 힘든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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