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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경영악화로 장애인 표준사업장 ‘예그리나’ 동반위기


STX는 최근 그룹이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함에 따라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예그리나’가 동반 위기에 처했다고 24일 밝혔다.

STX그룹이 운영하는 예그리나는 장애인들이 모여 제빵부터 영업까지 책임지는 곳이다. 지난해 4월 STX그룹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했으며, 현재 13명의 직원 중 11명이 청각장애, 지체장애 등을 가진 장애인들이다.

지난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자회사 중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 중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삼성, LG, 포스코, STX 등 4곳에 불과하다.



STX그룹은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중공업, 포스텍 등이 자율협약체제에 들어가고 STX팬오션과 STX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함에 따라 각 계열사의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장애인들도 꿈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지적장애 3급인 최충만씨는 “처음으로 정규직이 돼 꿈을 품고 즐겁게 다녔던 회사인데 혹시라도 회사를 나가게 될지 몰라 매일 밤 잠이 오지 않는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란 10명 이상, 상시근로자 대비 30%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편의시설과 최저임금 이상 지급 등의 요건을 갖춘 사업장을 말한다. STX그룹은 장애인 일자리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고, 지방거주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창원에 예그리나를 설립했다. 예그리나 관계자는 “앞으로도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하기 위해 빵을 판다’는 취지 아래 장애인을 대상으로 제빵기술 교육과 일자리 제공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후원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의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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