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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12월 27일] '영업익 1조클럽' 급증은 공격경영의 결실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익 '1조클럽'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영업익이 1조원을 넘은 기업은 24개로 지난해보다 10개나 더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딛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경제 침체 등으로 선진 일류기업들조차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영업익 1조클럽 멤버들이 크게 늘어난 것은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과 수익성이 그만큼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이처럼 좋아지고 있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 기술력 제고 등에 힘입어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의 충격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수익을 올린 기업이 많다는 점은 위기대응 능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상당수 국내 대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각오 아래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전략을 구사해왔다. 대규모 수익은 그러한 위험부담의 대가인 셈이다. 또 기업들의 이 같은 실적개선은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 북한 리스크 등에도 불구하고 주가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어선 것도 국내 기업들의 실적행진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같은 실적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하지만 대내외 경제여건은 그다지 밝지 않다. 특히 미국의 경기부진과 중국경제의 둔화, 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수출확대에 큰 힘이 됐던 환율효과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움츠러들 수는 없다. 최근 몇 년간 국내 기업들이 거두고 있는 실적은 어려울 때일수록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공경경영이 해법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다행히 서울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 실시한 내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내년에도 과감한 투자와 공격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들의 이 같은 적극적인 경영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규제완화 등을 통한 기업환경 개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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