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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 호칭서열, 김영남만 남았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호칭서열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김정은을 앞서는 호칭서열은 이제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만 남아 2인자 굳히기에도 속도전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김정은과 전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만수대예술단 삼지연악단과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의 합동공연을 관람했는데 중앙통신은 수행단 명단을 전하며 김정은을 최영림 총리보다 앞세웠다. 지난해 9월 말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공식 등장한 이후 김 위원장의 수행단 호명 순서는 김영남과 최영림,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은 순이었으며, 지난달 3일 설명절 음악회 관람 보도까지 이 순서는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김 위원장의 생일을 기점으로 김정은이 리영호를 제친 데 이어 이번에는 최영림까지 앞질러 ‘김정은-최영림-리영호’ 순이 된 것이다. 설명절음악회 이후 아직까지는 김영남과 김정은이 나란히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등장한 적은 없었지만 이 같은 추세를 볼 때 김정은이 김영남마저 제치고 가장 먼저 호명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이 북한의 ‘2인자’라는 것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그간 호명순위가 김영남, 최영림, 리영호의 뒤로 밀려 있었던 것은 27세 후계자를 내세운 3대세습의 충격파를 완화하려는 북한정권 나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호칭순위를 빠른 속도로 상승시켜 2인자에 맞도록 하고 있는 게 최근의 모습. 이는 김정은을 북한 내부에서 절대화하고 개인숭배화 시키는 수순을 밟기 위함이라는 게 대북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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