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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건설 `양주 자이` 분양가 "인상폭 지나치다"

분양가 원가내역 공개를 둘러싸고 건설업체와 국회ㆍ시민단체간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LG건설이 10월 공급하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지나치게 인상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G건설은 오는 10월 2일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열고 `양주 자이` 3단지에 32평 단일평형 742가구를 공급한다. 기준층 평당 분양가는 440만원 수준에서 책정했다. LG건설은 지난 5월말 3단지와 붙어있는 1ㆍ2ㆍ4ㆍ5단지에 24~45평형 아파트 2,864가구를 분양한 바 있다. 당시 32평형 기준층 분양가는 1억3,100만원으로 평당 분양가는 410만원. 불과 4개월 만에 7%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전체 분양가는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LG건설은 이에 대해 “이 기간 중 사업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인상 이유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확인 결과 분양가 인상 요인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LG건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3단지는 1ㆍ2ㆍ4ㆍ5단지와 같은 사업 부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 5월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었다. 당시 LG건설은 분양에 필요한 모든 작업을 끝내 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보상절차가 끝난 부지 내 종교시설 이전이 늦어지면서 부득이하게 분양을 연기했던 것. 당시 LG건설은 “부지를 포함한 종교시설 이전비용은 사업비에 반영했다”라고 밝힌바 있다. LG건설은 또 10월 문을 여는 견본 주택도 5월과 동일하게 사용할 예정이며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는 평면구조나 내부 마감재 역시 그대로다. 또 최근의 저금리 추세에 비춰보면 4개월간 이자 비용이 크지 않다. 이처럼 분양가 인상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LG건설이 4개월 만에 분양가를 7%나 올린 것은 더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고의적으로 인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인상에 따른 가격 저항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분양가 인상을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양주 자이` 현장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1ㆍ2ㆍ4ㆍ5단지는 지난 5월 분양 당시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매수세가 꾸준히 몰리면서 평형에 따라 900~4,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32평 아파트에 형성된 프리미엄은 2,500~3,000만원 수준. 이 때문에 가구당 평당 30만원(약 1,000만원)정도 분양가를 인상하더라도 종전 분양권이 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청약자들의 가격 저항은 발생하지 않게 된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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