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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위 '휘청'

4월 미국 판매 작년比 52% 급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손꼽혔던 일본 닌텐도의 '막강 경쟁력 신화'에도 금이 갔다. 15일 블룸버그통신은 시장 조사 기관인 NPD그룹의 조사결과를 인용, 닌텐도의 게임용 콘솔인 위(Wii)의 4월 미국시장 판매 대수가 총 34만개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71만4,000개에 비해 무려 52%가 줄어든 것이다. 닌텐도뿐 아니라 여타 게임기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 기간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인 '엑스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32% 감소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4월 게임 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1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업체의 판매 부진은 소비위축에 직접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발표된 지난 4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0.4% 감소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0.2% 증가)를 밑도는 것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이 증명된 셈이다. 닌텐도 미국 지사의 마케팅 부문 카미 두너웨이 부사장은 "올 4월은 콘솔게임기를 포함해 모든 게임기의 판매가 저조했다"며 "오는 18일 '펀치 아웃(Punch Out)'을 포함해 새로운 게임이 선보이게 되면 위의 판매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드슨 스퀘어 리서치의 대니얼 에른스트 애널리스크트는 "높은 실업률과 주택 가격 하락 등에 의해 위축된 소비 심리가 게임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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