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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상보 "복합광학시트 인기… 올 매출 1800억 넘을것"




“복합광학시트의 판매 호조로 올해 매출액이 당초 목표로 했던 1,8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탄소나노튜브(CNT) 투명전도성필름,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등 신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적인 전문소재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광학필름업체 상보의 김상근 대표(사진)는 지난 21일 서울 양평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2ㆍ4분기에 창립 35년 만에 최대 매출인 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디스플레이업계의 원가절감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상보의 복합광학시트를 채택하는 글로벌 제조사들이 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복합광학시트는 LCD, LED 등 디스플레이의 광원(BLU)에 붙이는 프리즘시트와 보호시트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상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제품은 제조공정을 단순화시켜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원가절감 효과까지 가져와 지난 2009년 개발 이후 점차 ‘세계 표준’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300억원에 불과했던 관련 매출은 올해 1,35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기존 제품보다 휘도(밝기)를 4~5%가량 높인 신제품 개발하고 인증절차를 받고 있어 매출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휘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광원 수를 줄여도 시청자들이 예전과 동일한 선명도의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의미”라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에너지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디스플레이를 넘어 TMD(Tablet & Mobile Display)용 BLU시트 사업쪽으로도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김 대표는 “현재 주요 제조업체 몇 군데에서 부분적으로 인증을 마치고 제품 공급을 시작한 상태”라며 “전체 소형시트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특히 태블릿PC용 시트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3M을 넘어 세계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올리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신규성장동력 발굴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상보는 올 상반기 저항막방식 CNT필름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중국, 대만 등 주요 휴대폰제조업체에 납품을 성사시킨 상황. CNT필름은 모바일기기에서 사용자의 터치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부품으로 지금 쓰이는 ITO필름의 유일한 대체물질이다. 자유자재로 휘는데다 ITO필름이 지닌 푸른 빛깔이 없어 색상표현이 탁월하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정전용량방식 CNT필름도 조만간 개발을 완료하고 올 연말께 양산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ITO필름의 주원료인 인듐의 주 생산국이 중국이 희토류에 매기는 자원세를 10배 가량 올리고 매년 30%씩 감산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CNT필름의 가격경쟁력이 부각돼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 전부터 개발에 뛰어들었던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역시 내년께 사업적 성과가 가시화되리라고 보고 있다. 그는 “내년쯤 적어도 5㎿급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의 시제품 양산설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5월 국책과제를 완료하고 현재 아부다비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벌이고 있으며 특허 8건도 출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올 연말에 이뤄질 정전용량 CNT 투명전극필름 상용화는 상보가 전문 소재기업으로 진입하는 첫 관문”이라며 “반 평생을 바쳐 키워낸 기업인 만큼 상보를 100년을 이어가는 세계 속 작은 거인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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