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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세일합니다!

극심한 건설 불경기 속에서 금융혜택이나 새시무료시공을 넘어 분양가보다 10-20% 정도 싼 값에 분양받을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5차 동시분양에 나왔던 서울 강서구 방화동 태승훼미리는 31평형 일부 미분양 물량을 최초 분양가에서 10% 낮춰진 가격에 선착순 분양중이다. 태승종건 관계자는 "31평형이 8가구 정도 남아 분양가 2억6천400만원에서 10%정도 싼 가격인 2억2천500만원에 분양하고 있다"고 27일 말했다. 일신건영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서도연립을 재건축한 `휴먼빌' 197가구중 잔여 가구를 분양가 대비 15% 정도 할인된 금액으로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 일신건영 관계자는 "현재 30, 31평형에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데, 30평형의경우 1층에 있는 물건은 2억2천600만원에 분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는 입주가 임박했기 때문에 계약금 10%를 먼저 내고 내년 2월잔금을 치러야 한다. 서초동에 있는 주상복합 우정에쉐르는 77가구 중 회사보유분 20여 가구를 분양가 대비 10-20% 할인한 가격에 일반인에게 매각하고 있다. 우정건설 관계자는 "당초 분양은 100% 완료됐지만 계약자들이 분양금을 완납하지 못해 해지된 물건이 대부분"이라며 "당초 분양가가 평당 1천300만원 정도였는데층과 향에 따라 10-20% 할인된 가격에 분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중동 오피스텔 우림루미아트도 회사 보유분 20실을 분양가에 비해 25% 가량 할인된 금액으로 분양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미분양 물량을 분양가보다 싼값에 내놓는 경우는 과거 외환위기 직후 등 분양시장이 급격히 냉각됐을 때 종종 관측됐는데 최근 이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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