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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현대 조합아파트
입력2000-06-05 00:00:00
수정
2000.06.05 00:00:00
정두환 기자
죽전 현대 조합아파트최근 경기 용인지역 신규분양 아파트의 청약률이 저조했던 것은 난개발 탓도 있었지만 「죽전지구」도 큰 몫을 했다는게 업계나 일선 부동산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 청약대기자들이 죽전지구 아파트 공급을 기다리느라 통장사용을 자제해왔다는 것이다.
드디어 현대건설이 6월중 죽전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비록 일반분양아파트가 아닌 조합아파트지만 죽전지구의 인기와 높은 관심을 감안할때 오랜만에 뜨거운 청약열기가 기대되고 있다.
◇얼마나 공급되나=현대가 선보이는 아파트는 모두 3개단지 3,332가구. 세 단지 모두 조합아파트로 대부분 35평형짜리다. 하지만 3,332가구 모두 공급대상은 아니다. 기존 조합원분을 제외한 추가분에 대해서만 조합원을 모집하기 때문이다.
단지별로는 수지읍 죽전리 10의 현대3차아파트가 1,976가구. 기존 조합원분 1,016가구를 제외한 100~120가구만 조합원을 추가모집하고 나머지 840~860가구는 오는 10월께 일반분양분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측은 일반분양분중 일부를 53·64평형의 대형평형으로 설계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현대4차와 6차아파트는 순수 조합아파트로 건립된다. 334가구인 현대4차아파트는 기존 조합원분 150가구 정도를 뺀 180여가구가 추가조합원 모집대상이며 6차(1,022가구) 역시 340명의 기존 조합원분을 제외한 650여가구가 일반 수요자들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
현대는 빠르면 이달초순 모집공고를 낸후 2~3일의 격차를 두고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나 전용18평이하 주택 소유자면 누구나 청약할 수있다.
◇투자가치는 얼마나=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차분의 경우 1억9,800만원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4·6차는 이보다 800만원 싼 1억9,000만원정도 될듯.
현재 죽전리 일대 30평형대 기존아파트 시세는 평당 600만원선 근처에 형성돼있다. 현대아파트와 전용면적(25.7평)이 같은 동성2차 33평형이 1억6,500만~2억원선이며 산내들현대 32평형은 1억7,500만~1억9,000만원선. 즉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기존아파트와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인 셈이다.
새 아파트인데다 내부평면이 개선된 점등을 고려하면 시세는 기존아파트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양에서 입주까지 3년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큰 시세차익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죽전리 대진부동산의 박재철(朴在喆)사장은 『공급직후 500만~1,000만원 정도의 초기 프리미엄이 예상된다』며 『이익을 남긴다기보다는 좋은 입지의 아파트를 청약통장없이 마련한다는 생각을 갖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정두환기자DH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6/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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