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마트·삼성전자 수급망 연계시스템 구축

유통-전자 골리앗 제조·판매 동맹<br>인정적 물량확보·물류비 절감등 윈윈협력 가능해져


이마트·삼성전자 수급망 연계시스템 구축 유통-전자 골리앗 제조·판매 동맹인정적 물량확보·물류비 절감등 윈윈협력 가능해져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신세계 이마트와 삼성전자가 물류ㆍ유통 혁신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양사 수급망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른바 제조업체와 판매업체간의 협력시스템인 ‘제판(製販) 동맹’으로, 상호 전산망 프로그램까지 공유하는 경우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해졌고 삼성전자는 생산 및 재고물량 오차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소비자는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구입하는 동시에 최대한 빨리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 ◇국내 최초의 실질적 ‘제판 동맹’=이마트와 삼성전자는 8일 양사 수급망을 연계 운영하는 시스템인 CPFR(상호 공급기획 예측 프로그램) 구축을 완료,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PFR은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상호 협의를 통해 판매계획, 수요예측, 생산계획과 재고관리를 함께 수행,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수급망 혁신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는 90년대 중반부터 월마트와 P&G 등 대형 유통업체와 대형 제조업체간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홈쇼핑과 중소업체가 사전 정보교환을 통해 상품을 출시하는 등의 제판 동맹이 있었지만 이번 CPFR시스템 구축처럼 양사간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수준의 제판 동맹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CPFR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던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이마트에 제의했고 이마트는 4개월동안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이달부터 본격 협력시스템을 가동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04년부터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와 CPFR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자ㆍ판매자ㆍ소비자 모두 윈윈=이번 협약을 통해 이마트와 삼성전자는 주력 판매모델 선정 및 프로모션 활동, 주간 단위 판매물량 예측 등의 전 과정을 전산망을 통해 상호 협의한다. 예컨대 이마트 가전 바이어가 과거 판매데이타를 비롯해 주간 단위로 판촉활동에 필요한 제품과 물량을 전산망에 입력하면 삼성전자가 이를 토대로 수요예측하고 생산하는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최적화를 도출하기 위한 양사간의 협의는 계속된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는 이마트에서 필요한 제품별 적정량을 생산할 수 있어 재고물량 오차범위를 5% 미만으로 유지해 창고 및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마트는 안정적인 물량확보가 가능해져 물건이 없어서 못팔거나 배송이 지연돼 취소하는 등의 판매기회 로스(판매액의 20%)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소비자는 언제든지 원하는 상품을 제때 구매할수 있으며 물건이 달려 5~8일 걸리던 배송기간도 2~3일로 단축된다. ◇제판동맹 확산될 듯=이마트와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시스템에 매우 고무적이다. 양사는 각종 사업 정보를 공유해 중장기적인 영업정책과 판촉 및 판매계획을 수립, 대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30% 이상의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장 장창덕 부사장은 “앞으로 CPFR을 하이마트, 홈플러스 등 기타 거래선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전업계 1위인 LG도 아직은 CPFR시스템이 없지만 앞으로 추이를 보며 필요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가전유통업계는 할인점의 가전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최근 상황을 감안,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기존에도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와 전산망 통합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산망 공유를 통해 제품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CPFR 시스템이 확대될 경우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판매 및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CPFR은 중소업자가 구축하기엔 버거운 시스템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08 17:08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