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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실버 금융시장 선점하라"

은행권, 예금·전용카드·역모기지론 등 신상품 경쟁적 출시


시중은행들이 실버(Silver) 금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중ㆍ장년층을 겨냥한 와인정기예금에 이어 실버 전용 신용카드를 곧 선보이고 하나은행도 노후를 겨냥한 5가지 신상품을 한꺼번에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노후대비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보고 올해 중ㆍ장년층과 실버 고객을 위한 예금ㆍ카드ㆍ펀드 상품 등을 집중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지난 2일 출시한 와인정기예금은 판매 첫날 900억원 이상 팔려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 상품은 중ㆍ장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0.8%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주고 헬스케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대행 등 세무ㆍ법률ㆍ부동산ㆍ재테크 전문가의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오는 9일 ‘실버 전용 골든라이프(GL) 카드’를 출시하는 데 이어 KB자산운용과 함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라이프 사이클 펀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정현호 국민은행 수신부 팀장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명품 여성통장이 하루에 350억원이나 팔려 최고 기록을 지켜왔는데 와인예금 판매실적은 그 두 배가 넘는다”며 “노후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 올해는 전략적으로 은퇴 관련 상품을 많이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은퇴설계 자산관리 부문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하나은행은 조만간 노후ㆍ은퇴 설계를 위한 자산관리프로그램을 오픈하고 역모기지론 상품도 출시한다. 은퇴ㆍ노후에 특화된 예금ㆍ대출ㆍ펀드 등 다양한 신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윤교중 하나금융그룹 사장은 3일 열린 ‘2007년 은퇴준비 포럼’에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노후를 불안해 하지만 44%만이 노후를 준비한다고 답하는 등 고령화 사회에 맞는 선진금융 상품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금융회사만이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은퇴자를 위한 패키지 상품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UBS자산운용과 손잡고 라이프사이클 펀드 상품을 준비 중이고 은퇴자들의 연금 수령을 위한 예금도 선보인다. 이 상품은 수수료 면제와 금리우대뿐 아니라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은퇴자를 위한 신용대출상품도 설계 중이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박사는 “고령화에 따른 금융서비스의 역할은 장기투자상품을 개발하고 자산수익률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장기 자산관리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의 노후준비를 위한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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