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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커피맛에 담긴 가업정신 그린다

MBC 새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내달 2일부터 방송


MBC는 ‘신현모양처’의 후속으로 새 월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사진ㆍ연출 이윤정, 극본 이정아 장현주)을 오는 7월 2일부터 매주 월ㆍ화요일 오후 9시55분에 방송한다. 은은한 조명에 세련된 느낌의 테이블. 복층으로 위에는 너댓 개의 테이블과 밑층에는 예닐곱 개의 테이블이 넉넉히 배치돼 있다. 앞뜰에도 대여섯 자리가 마련돼 있는 곳. 여기에 중ㆍ고등학교와 주유소, 시장 등이 있는 변두리의 커피집. 바로 ‘커피프린스 1호점’이다. 남에게 간섭 받기 싫어하고 제 일만 아는 한결(공유 분)은 제 멋대로 사는 것을 좋아한다. 한결이 특히 싫어하는 것은 가업을 이어 받는 일이다. 한결의 할머니(김영옥 분)는 최고 커피 기업인 동인 식품의 회장.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커피프린스 1호점’을 맡아보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한결을 다잡으려는 할머니의 계략 아닌 계략에 따른 것이다. 멋쟁이 한결이 ‘커피프린스 1호점’을 운영하게 되자 가게는 조금씩 되살아난다. 든든한 응원군도 있다. 한결 곁에는 ‘커피프린스’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은찬(윤은혜 분)이 있다. 은찬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렵게 살고 있지만 항상 씩씩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은찬은 쌀쌀맞고 차갑기만 한 한결과도 조금씩 사랑을 키워나간다. 드라마는 한결의 성장 이야기에 은찬과의 사랑, 가업 정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결은 ‘커피프린스’를 경영하면서 커피의 깊은 맛을 알게 된다. 은찬 역을 맡은 윤은혜는 밝으면서도 씩씩한 연기에 알맞은 인물이다. 커피는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소재이면서 TV 드라마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 드라마가 얼마나 깊고 은은한 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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