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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7000억달러 돌파] M&A이어 태양광 등 미래 먹거리에 뭉칫돈 '진화의 끝은 어디'

차세대 TV 사업 가속화… 모바일 커머스 시장 주도

사물인터넷 영역 확대… 헬스케어 시장서도 두각

작년에만 8개 기업 인수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시에 짓고 있는 우주선 모양의 제 2 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애플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애플이 신사업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꾸준히 진화하고 있어 과연 그 끝이 어디인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태양광 발전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데 8억5,000만달러(9,35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미 구글과 아마존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한 신사업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그중 한 분야가 전기차 사업 진출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 출신 임직원 50여명을 영입해가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애플전기차'라는 이름의 회사가 전기차 영상표시장치와 관련한 특허를 등록하면서 아이폰 생산업체인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애플은 iOS 기반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자동차 환경과 통합하는 '카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 상태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TV 사업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애플의 TV 사업은 대당 99달러인 셋톱박스와 이를 통해 판매된 영화와 비디오 등 콘텐츠까지 합한 것. 지난해 봄 차세대 모델 발표와 더불어 가속화 단계를 밟고 있다. 최근에는 애플이 자체 인터넷 스트리밍 TV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개발자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전사적 총력을 다하는 또 다른 신규 사업은 애플페이 등 자사 간편결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상거래 시장이다. 아이폰6와 6플러스에 장착된 터치ID와 스마트워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내에서 서비스가 시작된 이른바 '애플페이'는 모바일 상거래의 근간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간편결제인 애플페이를 통해 모바일 상거래로 영역을 넓히면서 구글과 아마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조만간 애플페이가 간편결제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헬스케어 플랫폼 '헬스킷'을 일부 병원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애플 헬스킷을 이용하면 환자는 심박수·칼로리·혈당·콜레스테롤 등의 자료를 스마트폰을 통해 병원에 전송하고 의사는 그 자료를 토대로 환자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물인터넷 등 여러 분야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이다. 애플은 지난해만 8건의 M&A를 단행했다. 전년의 13건에 비해 건수는 줄었지만 헤드폰 전문업체 비츠일렉트릭을 30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하드웨어 개발과 애플리케이션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M&A에 집중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M&A 건수만 25건가량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에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아오면서 꾸준한 성장세와 수익을 챙기고 있다"며 "특히 신사업 투자와 인수합병 분야에서 세계 1위 현금동원 기업답게 막대한 투자를 통해 추락이 아닌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계속된 진화를 하고 있어 그 끝이 어디인지 궁금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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