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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삼재의원 측극 우선 소환
입력2001-01-26 00:00:00
수정
2001.01.26 00:00:00
검찰, 강삼재의원 측극 우선 소환
안기부예산 선거 불법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앙수사부(김대웅 검사장)는 26일 강삼재 의원 조사에 앞서 강 의원의 핵심 측근 정치인들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이날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강 의원의 측근 인사들에 대해 다양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강 의원도 기소돼 피고인 신분이긴 하지만 소환 또는 제3의 장소에서의 출장 조사 등 공판 개시 전에 다각도의 조사 방안을 찾고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권영해 전 안기부장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와 관련, "사건에 직접 개입한 흔적과 정황을 계속 조사중 이지만 단순히 안기부 돈인 줄 알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는 사법처리가 어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안기부돈의 조성 및 배분 과정에서 강의원등과 공모했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현재로선 이ㆍ권씨를 다시 부른다고 해도 형사처벌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영삼 전대통령과 차남 현철씨에 대해서는 이 전수석이나 권 전부장, 강 의원,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뚜렷한 개입 단서를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방선거 당시 민자당 사무총장이었던 김덕룡 의원에 대한 조사여부는 조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선행돼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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