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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계 투자銀 노조 설립을"

중화전국총공회 촉구

중국에서 노동계의 발언권이 갈수록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 산하 노동기구가 외국계 투자 은행에 노조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2일 "중국 유일의 합법 노동단체인 중화전국총공회(中華全國總工會ㆍACFTU)가 지난달 다국적 투자은행들의 대표들을 소집해 노조설립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ACFTU 임원들은 다국적 은행들에 노조 활동 기금 마련을 위한 2%의 급여관련 세금을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골드만 삭스, JP 모건, UBS 등의 외국계 은행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CFTU의 한 간부는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방침 " 이라며 "노조를 결성하는 은행에는 상당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근과 채찍을 함께 사용해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노조 설립을 유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은 갈수록 높아지는 인건비 등으로 사업 방향을 수정하는 게 불가피해졌다. 쑤저우에 입주한 한 외국계 회사 임원은 "우리는 중국 정부로부터 노조를 설립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며 "2%의 세금을 무조건 내야만 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영진이 노조 회원과 지도자들을 직접 선택함으로써 노조를 적절히 통제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중국 노조는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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