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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은행장 선임 등 주주권 적극 행사

정부는 상업.한일 합병은행의 행장과 감사를 직접 선임하는 등 최대 주주로서의 권한을 적극 행사하되 경영에는 일체 간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하나.보람 합병은행에 대해서는 최대 주주가 되어도 경영권은 물론 행장등의 선임에 간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상업.한일 합병은행의 증자에 3조3천억원을 투입, 94.8%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정부로서는 이 은행을 우리나라의 선도은행으로 키운다는 방침 아래 주주권을 적극 행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0월말을 전후해 합병은행 초대 행장과 감사를 선임한후 새 행장에게 임원구성에 전권을 주어 합병에 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한편 새로운 은행으로 조기에 자리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재경부는 또 국민은행이나 주택은행, 그리고 외환은행의 경우 사실상 정부가 여전히 최대 주주인 점을 감안, 주주권을 어느 정도까지 행사할 것인지에 관한 기준을검토중이다. 정부는 이들 은행에 대해 주주권 행사와는 관계없이 상업.한일 합병은행을 모델로 경영혁신을 이루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하나.보람은행에 대해서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증자 때 3천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하나.보람은행의 대주주가 합병후 정부 지분을 재매입할 방침이고 대주주가 비교적 건실하다는 점을 고려, 이 은행에 대해서는 주주권을 전혀 행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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