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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과속스캔들' 친부는 15살 소년
입력2009-05-19 14:07:35
수정
2009.05.19 14:07:35
올해 초 영국판 ‘과속스캔들’로 충격과 논란의 대상이 됐던 13세 아빠 알피 패튼이 DNA 테스트 결과 친부가 아님이 밝혀진 가운데 아이의 친부가 또 다른 10대 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영국의 주요 매체들은 DNA 검사 결과 15세 소녀 샨텔 스테드먼이 출산한 딸 메시의 친부는 동갑내기 소년 타일러 바커(사진)임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타일러 바커는 지난해 5월 술을 먹은 상태에서 샨텔과 하룻밤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지난 3월 DNA 테스트 결과 알피 패튼이 아이의 아빠가 아니라고 독점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아이의 친부는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었다.
알피 패튼이 DNA 검사를 하게 된 이유는 샨텔이 낳은 딸 메이시의 친부가 알피가 아닌 다른 10대 소년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 당시 샨텔의 이웃에 사는 소년들은 메이시가 자신의 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아이의 친부로 밝혀진 타일러 바커 역시 당시 샨텔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밝히며 “내가 아이의 아빠가 아니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DNA 테스트로 메이시의 친부가 자신이 아닌 다른 소년임을 알게 된 알피는 크게 낙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피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내가 아이의 친부가 확실하다”며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우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생후 4개월 된 메이시의 엄마 스테드먼은 여러 소년들과의 성 관계 사실이 알려진 후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가족과 함께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판 ‘과속스캔들’로 불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영국 정치인들과 사회 운동가들은 영국 사회가 무너졌다며 개탄하고 있다. 영국 보수당수를 역임했던 이언 던컨 스미스 사회정의센터 소장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구별할 수 없을 만큼 파탄 난 영국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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