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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우리가 앞장선다] 삼성전자

지방대생·저소득층 대폭 뽑아 '기회 균등' 채용 문화 이끌어

오는 5월 완공 예정인 삼성전자의 신규 연구소 R5가 포함된 삼성 디지털 시티의 조감도. 삼성전자는 R5 건립을 통해 곳곳에 산재돼있던 연구조직을 한 자리에 모아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3급 신입사원 공채 시 전체 채용인원의 35%를 지방대학생, 5%를 저소득층으로 뽑는 것을 골자로 한 '함께 가는 열린채용'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열린 채용' 방식을 뛰어넘어 취약계층에게 적극적으로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균등의 특별채용으로, 기업 채용문화에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 최초로 '열린 채용'을 도입해 학력, 성별 등 사회 전반의 관행적인 차별을 철폐하고 능력 위주의 채용문화를 확산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사회 양극화에 따른 기회의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차별해소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 불평등을 개선하고자 기회균등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함께가는 열린채용'은 삼성이 그 동안 추구해온 능력위주의 '열린 채용'에 적극적 기회균등 실현의 개념까지 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개인의 역량보다 출신 대학의 통념적인 서열로 사람을 평가하는 관행 때문에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고 있는 지방대학생들의 채용을 확대함으로써 지방대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을 적극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맞춰 지난해 하반기 3급 신입공채부터 지방대생 채용비율을 대폭 확대해 선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저소득층 특별채용도 지난해 하반기 처음 실시했다. 주요 대학교의 총장이나 학장의 추천을 받아 경제적 여건은 어렵지만 바르고 진취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통해 매년 3급 신입사원의 일정 비율 만큼을 저소득층 지원자에서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희망의 사다리' 채용도 추진한다. 지난해 3월부터 학습의지가 있는 저소득층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의 사다리'는 드림클래스에 참가하는 저소득층 중학생 가운데 학습의욕이 높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해 고교 진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진학 이후에는 자사의 각종 장학제도와도 연계해 학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우수 학생들은 채용으로까지 연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고졸공채를 앞으로도 지속해 고졸자의 취업기회 확대를 통한 능력중심의 채용문화를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 4월 그룹 주관의 고졸공채 선발규모를 당초 600명에서 700명으로 확대했다. 특히 지원자 가운데 농어촌 출신과 저소득층 고교생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가 선발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고졸공채를 통해 '대학에 가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과 학력보다 능력으로 평가 받는 사회 구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그룹 고졸공채 선발규모의 15% 수준인 100명은 적극적 기회균등 실현 차원에서 취약계층에게 할당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처음으로 장애인 공채를 실시해 300여명을 채용했다. 아울러 장애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딤돌 인턴십'을 실시하는 등 장애인 고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해 전공별, 희망직종별로 인력을 발굴하고 전국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채용 활동도 펼치고 있다.

또 장애 임직원이 근무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국 사업장의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며, 의료비ㆍ유류비 지원 등 장애직원을 위한 각종 복지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2011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창의 플러스 전형'은 끼와 실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뽑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창의 플러스 전형'은 소프트웨어 및 디자인 분야 지원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삼성직무적성검사)없이 면접만으로 채용한다.

지원자는 전공과 상관없이 본인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통과하면 두 차례의 심층 면접을 실시해 선발이 확정된다. 심층 면접은 해당 분야의 과제를 해결하는 기술 면접과 제시된 주제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아이디어 면접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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