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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두번째 출구전략 준비

유동성 흡수 위해 '기간물 예치 창구' 마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두 번째 출구전략으로 '기간물 예치창구(Term Deposit Facility)'를 준비하겠다고 발표했다. 기간물 예치 프로그램은 은행이 법정한도를 초과하는 지불준비금을 일정기간 동안 맡기면 시중금리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는 유동성 흡수 장치다. 은행이 예치한 금액 만큼 시중 유동성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FRB는 예치기간으로 1년 미만으로 1개월에서 6개월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FRB가 이 프로그램을 당장 시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 출구전략 시행에 대비하라는 신호를 내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FRB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은행이 FRB에 예치한 지불준비금을 1년 미만의 예금으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FRB는 앞으로 30일 동안 시행방안 등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지불준비금은 고객의 예금 인출에 대비, 은행이 예금액의 일정비율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것으로 은행은 하루 단위로 인출할 수 있다. 반면 기간물 예치창구는 1개월, 3개월, 6개월 씩 중앙은행에 예치하면 만기 때 까지 인출할 수 없게 된다. 미국 은행들은 법정한도액 보다 1조 달러 더 많은 예치금을 맡겨 두고 있다. FRB가 은행 구제를 위해 지불준비금에 대해서도 이자를 지급하자 대출할 때가 마땅치 않은 은행의 돈이 몰린 것이다. FRB는 "이번 조치는 출구전략 추진을 위한 신중한 계획들 가운데 한 부분이며 단기적인 통화정책 결정에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앞서 FRB는 보유 유가증권을 환매 조건부로 매각하는 방법으로 유동성을 흡수하는 '역레포(reverse repo)' 조작을 시험 가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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